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위험에 빠뜨리지 않을 테니까, 그건 여기서 결정 낼
문제가 아니지.”
“네가 나를 위험에 빠뜨린다고? 지금껏 내가 겪은 불운은 다 내 잘못이
었다고 확실히 못 박아둔 걸로 아는데. 네가 감히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할
수가 있어?”
↖었다.
“난 상관없다. 오늘 마리너스가 삭스랑 한 판 붙는 날이거든.”
찰리의 대답에 내 희망은 산산조각이 났다.
“그러니까 난 있어 봤자 말동무도 못 해줄 거야. 이거나 잊지 말고 가져
가라.”
그는 엄마의▧
㈜곳을 쳐다보고 있었거나 눈을 감았다면 앨리스마저 포기하고 남몰
래 빠져나가는 모습을 보지 못했겠지만, 그녀는 줄곧 내 시야에 들어와 있
었다. 사과하듯 살짝 미소를 지어 보인 뒤 앨리스가 부엌문으로 사라졌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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